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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데프콘 '올림픽대로' vs 양진석 '강변북로'

발행: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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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돈이와 대준이의 '올림픽대로'와 양진석의 '강변북로'. 한강을 서로 마주 보고 달렸을 뿐인데 이렇게 차이가 났나.


정형돈과 데프콘의 싱글 '올림픽대로'가 29일 발매됐다. 이 곡은 정형돈과 데프콘이 결성한 프로젝트 갱스터랩그룹 형돈이와 대준이가 발매할 정규앨범에 앞서 선공개한 첫번째 타이틀 싱글. MC날유(유재석)가 랩피처링을 맡았다.


노래는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 우리의 인생을 빗댄 동시에 사는 동네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젊은 청춘들의 고민을 담았다. 우선 올림픽대로를 지나다보면 거의 누구나 겪는 교통체증을 코믹하게 묘사한 점부터 눈길을 끈다.


'차탔다 늦었다 막힌다 올림픽대로다/ 늦었다 막힌다 강변북로 아니다 올림픽대로다..' '강남 가는데 한시간 반/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시간 반/ 김포에서 후쿠오카 한시간 반/ 아로마 맛사지 한시간 반..'


압구정, 까치산, 모란시장 등 올림픽대로를 타고 갈 수 있는 동네 이야기에선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대사가 그대로 읽혀진다. '..취미도 맞고 성격도 맞고 가치관도 맞고 꿈도 맞고/ 저기 저는 집이 까치산인데 댁이 어디세요?/ 전 모란시장이요/ 다 좋은데 사는 동네가 안맞고..'


하지만 이렇게 코믹한 캡처만이 있는 건 아니다. 이 꽉 막힌 올림픽대로란 '소형차도 막히고 중형차도 막히고 대형차도 막히는', 어찌 보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흔치 않은 세상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렇게 깨닫는다. '올림픽대로가 막혀요/ 지금은 어딜 가나 막혀요/ 내 인생도 니 인생도 우리 인생도 다 막혀요..살다보면 막히는게 많아/ 하고 싶은데 못하는게 많아/ 알아 인생이 짧은 것도 알아/ 그래서 오늘도 치열한 인생을 살아..'


'올림픽대로'가 교통체증에서 착안한 서울 한강 이남 청춘들의 이야기라면, 양진석이 지난해 발표한 '강변북로'는 보다 한가롭되 이별이 있어 애절한 조금은 나이 든 삶의 단면을 담았다. 이 노래가 묘사한 강변북로는 꽉 막힌 올림픽대로와는 달리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It's shinny day'인 그런 여유가 있는 도로다.


이렇게 '선글라스 커피를 챙기고/ 멋진 차에 몸을 실어본' 강변북로이지만, 운전대를 잡은 마음은 허전하고 외롭다. 추억 때문이다. '나는 그대를 잊었다 하지만/ 말로는 그대와 끝났다 하지만/ 너와 다니던 여기가 생각나..비가 오는 날에는 달려서/ 저 끝 파주까지 다녀왔지/ 오늘도 강변북로엔/ 너와 나 흔적이 깔려있네..'


양진석의 '강변북로'는 그래서 지난해 015B가 '1월부터 6월까지'에서 표현한 정서와 엇비슷한 지점에 놓여있다. 015B는 연인과 헤어진 후의 감정을 복기하면서 이렇게 노래했다.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에 공원도 그 햄버거 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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