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걸 그룹 블러시(Blush)의 한국인 멤버 지혜가 국내 첫 쇼케이스 소감을 전했다.
지혜는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클럽 파이브스타에서 열린 첫 한국 단독 쇼케이스에서 "한국에 온 것이 너무 기쁘고 좋다"고 밝혔다.
지혜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외국에 나가 있으면서 K팝이 정말 발전했고, 다들 좋아한다는 것을 뼛속까지 느꼈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블러시는 한국인 지혜를 포함해 안젤리(필리핀), 빅토리아(중국), 나츠코(일본), 알리샤(인도) 등 아시아 출신 5인 여성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 그룹. 가수 윤도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2010년 '프로젝트 로토스'라는 리얼리티쇼를 통해 발탁됐다.
이후 트레이닝을 거쳐 2011년 세계적인 힙합가수 스눕독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언디바이디드(Undivided)'로 야심차게 미국시장을 노크했다.
지혜는 "아무래도 아시아는 K팝이 잡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나름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혜는 "앞으로 미국문화를 이해하면서도 아시아 문화를 합쳐서 또 다른 예술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러시는 스파이스걸스, 셀린 디온, 로비 윌리엄스 등을 프로듀싱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엘리엇 케네디가 총괄 프로듀싱 지휘를 맡아 데뷔전부터 '아시아판 스파이스 걸스'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여름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이 피처링한 '언디바이디드(Undivided)'로 데뷔했고 이후 두 번째 싱글 '댄스 온(Dance on)'으로 빌보드 댄스차트 1위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블러시는 지난 5월 히트 싱글들이 포함된 정식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을 거쳐 한국에서도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블러시는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며 "모두가 아시아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속해있는 나라에 가서도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는 전 세계 1위 소셜 라이브 방송인 '유스트림'을 통해 세계 각국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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