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자신이 투자한 영화 '26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환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본격 홍보글'이라는 제목으로 감상평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어제 영화'26년'을 처음 보았습니다"라며 "뮤비를 도와준 후배들, 서귀님들, 윤일상멘토 하물며 공연스태프들까지 와 준 시사회에서 투자자는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혹시 후지면 어.떡.하.지?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뭐라고 둘러대지?"라고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26년'이 제작비 난항에 빠졌을 때 선뜻 투자를 결정, 총 제작비 46억원 중 10억원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은 상징적인 의미로 제작두레 1호로 이름이 올랐다.
그는 "드림팩토리 리더필름이 흐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지나 영화는 시작되었고, 처음의 기우와 달리 주말연속극 보는 아주머니들 마냥 전 금세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라며 "웹툰도 보았고, 시나리오도 보았고 배우들도 이미 어느 정도 친밀해져서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연기하고 있는데 왜 이리 슬픈 거지?"라고 적었다.
이어 "벌써 130분이 지난거야? 역시 선입견은 무서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배우도 있었는데 그는 왜 그리 멋있게 연기를 잘 하는 거지? '힐링캠프' 때 한혜진씨에게 안 예쁘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았었는데 뒤풀이에 가서 예쁘다고 해줘야 겠다"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한혜진에게)너무 예쁘다고 얘기했고, 너무 연기 잘 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굴하지 않는 뚝심에 존경을 표하고 왔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이 영화를 종북세력이 만들었다거나 저를 빨갱이라 묘사하시는데요. 그건 틀린 생각이네요. 그것이야말로 선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라고 남겼다.
이승환은 이어 "물론 무대에서의 선동은 내가 갑!!"이라며 "제가 이런 말 한다고 외교적 분쟁이 일어날 일이야 없을 테니.'김일성, 김정일 개갞기 '됐죠?!"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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