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2013년, 차별화 신인들 데뷔에 힘쏟을것"②

발행:
길혜성 기자
[2012년 가요계 총결산] 화제인물 인터뷰
양현석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①에 이어>


-곧 다가올 2013년의 첫 번째 목표는 무엇인가.


▶YG에서 나올 신인들에 제 역량을 많이 쏟아 붓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대교체 차원은 절대 아니다. 싸이 빅뱅 2NE1 에픽하이 세븐 거미 등 YG의 기존 실력파 아티스트들 경우에는 마음껏 자신들의 음악과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제가 지원만 잘 해주면 된다. 이들은 실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빅뱅과 2NE1 등이 신인이었을 때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던 것처럼, 올해 나올 신인들도 모든 부분에 대해 울타리 안에 두며 프로모션까지 모두 신경 쓸 것이다. 그래야 대중들에 보다 빨리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YG 내 15팀의 전담 프로듀서들도 신인들을 키우는데 함께 할 것이다.


-YG 새 걸그룹에 벌써부터 관심이 많은데.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새 걸그룹의 모든 멤버들을 YG에서 마련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년 1월15일을 기점으로 공개할 생각이다. 새 멤버들의 연습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을 이 사이트에 올려 팬들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각 멤버들은 연습 영상을 오랜 기간 찍었다.


서바이벌은 아니지만 이번에 공개될 멤버들 모두가 YG 새 걸그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습 동영상을 통해 대중의 인정을 받을 멤버들만 YG 새 걸그룹의 최종 멤버로 선발된다. 1~2명은 탈락할 것인데, 기존에 이미 공개된 5명의 멤버들(김은비 유나킴 김제니 및 두 번째 미스터리걸과 혼혈소녀) 중에서도 YG 새 걸그룹에서 빠지는 친구가 있다.


YG 새 걸그룹은 기존 걸그룹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지닐 것이다. 데뷔 전에 먼저 멤버들에 대한 대중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색다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새 걸그룹 멤버들을 최종 확정 지은 뒤 데뷔곡을 낼 생각이다. 일단 새 걸그룹은은 최소 5명 이상의 멤버로 이뤄질 것이다.


-강승윤도 내년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슈퍼스타K2' 출신인 강승윤은 YG와 계약을 맺은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강승윤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곡이 '본능적으로'일 것이다. 하지만 YG의 강승윤은 '본능적으로'의 연장선상이 아닌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강승윤의 기존 이미지를 다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를 프로듀서들에도 요구했다. 강승윤이 예전에 록과 포크 감성이 강했다면 YG에 온 뒤로는 춤도 많이 늘었고 힙합적인 느낌도 지니게 됐다. 그렇다고 강승윤을 힙합을 시키고 댄스 가수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다. 저는 강승윤의 데뷔곡 발표 시기를 일단 내년 2월께로 생각하고 있다.


-YG에서 새 보이그룹도 제작 중인데.


▶올 상반기 계획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YG의 새 보이그룹도 선보이고 싶다. 물론 내년 하반기 데뷔는 제작자인 제가 바라는 희망사항으로 팬들에 대한 약속 보다는 힌트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새 보이그룹 멤버들은 이미 2년 이상 트레이닝을 받은 16~18세 친구들로 굉장히 잘한다. 지난 2년 간 강승윤과 함께 연습한 친구들이다. 강승윤은 내년 1분기 안에 솔로로 첫 앨범을 낼 계획이지만 그렇다고 꼭 솔로 가수로만 못 박고 싶지는 않다. 무론 지금은 강승윤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뭐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


-2NE1과 이하이도 내년 초 새 음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2NE1과 이하이에게 음악이 빨리 나오게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요즘 제가 가장 신경을 쓰는 일들 중 하나다. 2NE1과 이하이의 새 앨범 수록곡 모두 사랑 받을 수 있도록 YG 프로듀서들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YG의 2013년 모습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은 YG가 회사 규모가 커진 점을 고려, 국내 3대 기획사로 부른데 저는 아직 어색하다. YG란 회사가 처음에 한국에서 잘 하지 않았던 힙합과 R&B 등 흑인음악을 들고 나왔듯, 언제나 이단아이고 싶다. 더욱 큰 회사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남들과는 다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가는 회사가 되고 싶다.


YG는 처음에도 그랬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콘텐츠 중심의 회사이기에, 대중을 이끄는 대중이 좋아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젊은 세대들 중에서도 글로벌 트렌드의 음악을 잘 아는 친구들이 대중을 이끄는 대중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먼저 좋아해 주면 나중에는 더 많은 대중들도 좋아하게 된다. 영화에서 입소문이 가장 무서운 것처럼 말이다. 대중을 이끄는 대중이 YG 콘텐츠를 인정해 주는 느낌을 받을 때 너무 고맙다.


YG는 그 간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찍어 놓은 뮤직비디오도 아티스트들과 제가 만족하지 않으면 그냥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고의 노력을 통해 최상의 콘텐츠만을 선보이고픈 갈망 때문이며 이 노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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