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후배 가수인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귀가했다.
싸이는 12일 오후 3시 5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윤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던 싸이는 곧장 묵묵히 빈소 안으로 들어가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10분께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들을 향해 "멋있는 사람이 간 것 같다"며 "다 같이 슬퍼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열린 춘제 파티 참석차 현지에 머무르고 있던 싸이는 이날 임윤택의 비보를 접하고 긴급 귀국했다 싸이는 울랄라세션에게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름다운 밤'을 선물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쌓아왔다. '아름다운 밤'은 울랄라세션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사용됐다.
임윤택을 포함한 울랄라세션 멤버들 역시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싸이를 자주 꼽아왔다.
한편 그 간 위암으로 투병해온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실에서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유언은 없었다.
고 임윤택의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이다. 이후 벽제 화장터를 거친 뒤 유해는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싸이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간 브라질 살바도르와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공연을 가진 데 이어 말레이시아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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