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씨스타(다솜 소유 효린 보라)의 메인보컬 효린의 첫 솔로 앨범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다양한 음역대에 짙은 보컬색을 갖춘 효린의 장점을 극대화한 음악들로 채워 넣었다.
효린은 26일 0시 첫 솔로 정규 1집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의 전곡을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너밖에 몰라(One way love)'와 '론리(Lonely)'는 공개 직후 각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효린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2010년 데뷔 이후 아이돌 가수 가운데 정상급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두루 갖춘 그가 첫 솔로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됐다.
더블 타이틀곡인 '너밖에 몰라'와 '론리'는 대중성과 함께 효린의 보컬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노래다. '너밖에 몰라'는 마이너 풍의 유려한 멜로디와 탱고 비트 위에 호소력 짙은 효린의 음색이 짙게 깔려 매력적인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여자가 일방통행과 같은 사랑에서 느끼는 상처와 좌절을 특유의 직설화법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니까짓게' '쏘 쿨' '나 혼자' 등 씨스타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 특유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프로듀서 김도훈이 작곡한 '론리'는 어쿠스틱 기타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매력적인 브리티시 레트로 팝 장르. 수 없이 사랑에 마음을 데이고도 '한 번만 더 사랑을 믿고픈' 한 여자의 마음을 대화하듯 풀어냈다. 흐느끼듯 울려 퍼지는 효린의 보컬과 서정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져 애절함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래퍼 매드클라운이 피처링한 '스토커', 도끼와 블락비의 지코와 각각 호흡을 맞춘 '마사지'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구성했다.
한편 효린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28일에는 케이블채널 Mnet에서 특집 편성한 '효린's 러브앤헤이트(HYOLYN'S LOVE&HATE )'의 스페셜 무대에서 신곡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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