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오프 연예미디어 스타뉴스와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가 12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2회와 같이 가온차트에서 집계한 객관적인 데이터(디지털 음원, 음반 판매량)를 기반으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랑받은 노래와 가수들을 선정하고 시상한만큼 수많은 스타들이 함께 했다.
그룹 소녀시대 엑소 2NE1 씨스타 B.A.P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포미닛 크레용팝, 솔로가수 정준영 김예림 매드클라운 산이 등 가요계를 빛내고 있는 가수들이 총출동해 가요 팬들을 즐겁게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가온차트 K-POP 어워드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여자 솔로 부문 신인상을 받은 김예림은 히트곡 '올라이트(All Right)'로 파격적인 무대를 꾸몄다. 그간 조신한 이미지를 선보여 온 김예림은 이날 힙합 스타일의 의상으로 등장, 새롭게 해석한 '올라이트'를 선사했다. 특히 곡 초반부에서는 아이돌 가수를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이번 무대를 위해 밤샘 연습을 했다는 후문이다.
○…수상 소감 해프닝도 있었다. 소녀시대가 올해의 가수상 1월 음원 부문에서 수상한 뒤 태연이 먼저 "곧 새 음반이 나오니 다음 시상식에서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현도 소감을 이으려고 했으나, 다음 진행으로 넘어가는 음악이 흘러나와 서현을 비롯한 멤버들이 다소 당황했다. 서현은 웃음을 지으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고 이 과정에서 수영은 서현의 어깨에 살짝 손가락을 대며 위로(?)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정준영은 진정한 로커로 변신했다. 이날 남자 솔로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별 10분 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준영은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멤버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안기고 있으나, 이날만큼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이별 노래를 열창해 여심을 흔들었다.
○…올해의 가수상 4월 음원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싸이는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싸이는 소감 말미 "올해 나올 신곡도 팍팍 밀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여, 컴백에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었다.
○…산이는 올해의 가수상 8월 음원 부문에서 수상한 뒤 소감으로 "지영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혹시 연인이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 '의문의 지영이'는 산이가 가상으로 만든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이다. 현재 산이는 여자친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이는 이날 히트곡 '아는사람 얘기'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무대 위 뿐 아니라 무대의 아래까지 내려가 노래를 부르면서 종횡무진했다. 다른 가수들과도 호흡을 맞추는 등 자유로운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줬다.
○…걸그룹들의 섹시 대결도 가온차트 K-POP 어워드를 빛내는 데 한몫했다. 씨스타는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농염함을, 미쓰에이는 '허쉬(HUSH)'로 원숙미를 각각 선보였다. 또한 걸스데이는 '기대해'로 귀여움과 섹시한 느낌을 한 번에 발산했다.
○…다이나믹듀오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로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 나타난 다이나믹듀오는 '쌔끈해'와 '뱀(BAAAM)'을 통해 '쫄깃한' 랩과 퍼포먼스를 선사, 시상식을 찾은 타 가수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 및 팬들까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미쓰에이는 글로벌한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모았다. 히트곡 '허쉬'로 올해의 가수상 11월 음원 부문에서 수상한 미쓰에이는 민이 먼저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아는 이어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엄마, 아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의 롱런음원상을 품에 안은 걸스데이는 히트곡 '기대해'로 팬들을 만났다. 최근 발표한 '섬싱(Something)'으로 수많은 사랑을 받은 걸스데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기대해' 무대를 꾸몄으며, 트레이드마크인 '멜빵춤'으로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었다.
○…올해의 발견 월드루키상을 거머쥔 B.A.P는 뜻깊은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방용국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K팝을 좋아해 주시는 많은 팬 분들, 존경하는 K팝 아티스트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의 대미는 엑소가 장식했다. 엑소는 지난해 가요계를 휩쓴 히트곡 '으르렁'을 비롯해 '늑대와 미녀'까지 선보이며 소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엑소 특유의 힘 있는 퍼포먼스는 좌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이지현 기자starjiji@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