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7년 만에 8인 체제로 팀을 재편하는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입장에 반발하는 팬들 내에 대규모 집단행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SM은 30일 멤버 제시카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SM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SM은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제시카의 탈퇴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자칫 지난 2010년 퇴출된 박재범의 사건처럼 일부 팬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행동을 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신사옥 건물과 사무실 앞에는 아직 팬들의 반발이 조직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SM 관계자는 "아직 팬들이 찾아오거나 항의 전화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SM은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팬들의 동향을 신중히 지켜볼 계획이다.
앞서 제시카는 30일 오전 5시께 제시카의 웨이보에는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라는 글을 영문과 한글로 게재했다. 제시카는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혀 논란과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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