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출신 김학래가 25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21일 대학가요제 출신 밴드 모임인 '대학 가요제회(이하 대가회)에 따르면 김학래는 오는 11월 8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학가요제 forever'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폐지가 확정된 MBC 대학가요제의 36년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대학가요제동창회 회장을 맡은 3회 대상 수상자 김학래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작년이 대학가요제를 부활하자는 염원의 히스토리 공연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대학 가요제 '지킴이'의미의 공연이다"며 "또 대학가요제 역사는 가수도 주인이지만, 팬들이 주인이다. 팬들과의 지속적 소통을 위한 깃발을 들었다"고 전했다.
'거꾸로 보는 세상'이란 회사를 설립하고 컴백을 준비 중인 그는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는 전언이다. 그가 가수로서 활동하는 것은 지난 1989년 '김학래 전집' 발표 이후 무려 25년만이다. 내년 중 새 음반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학래는 "36년간 대학 가요제 팬들의 사랑과 추억을 대학가요제 폐지로 인해 버리고 싶지 않다"며 "매년 새로운 스토리가 있는 정기 공연 통해 팬들의 마음속에 대학가요제 역사박물관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한 열정을 보였다.
한편 이번 '2014대학가요제 foever'에는 김학래를 필두로 부회장 이정석, 그룹 스물하나 김한철, 에밀레 심재경, 작품하나 김정아, 우순실 등 동창회 임원진이 대거 나서 공연을 기획 진행한다.
또 샌드페블스, 임백천, 권인하, 노사연, 유열, 장철웅,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비망록, 조정희, 우순실,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높은음자리, 원미연, 조갑경,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배기성, 이상미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대가회 측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첫 공연 이후 대전 전주 광주 춘천 부산 대구 울산 청주 등에서 전국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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