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밴드 삐삐밴드가 1집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선보인다.
1일 소속사 팝뮤직에 따르면 삐삐밴드는 1집 '문화혁명'을 선보인 지 20주년이 되는 내년 초께 싱글 및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재결성되는 삐삐밴드는 원년 멤버인 이윤정, 박현준, 강기영(달파란)의 3인조를 기본으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 스타일은 멤버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삐삐밴드스러운'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삐삐밴드는 지난 1995년 '안녕하세요'라는 곡으로 데뷔한 네오펑크 그룹이다. 가사, 음악 스타일, 멤버들의 의상까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그룹이었다.
당시 통용되던 '그룹 사운드'에서 '밴드'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했고 빨간색 염색머리와 트레이닝 패션 등이 이목을 끌었었다. 특히 1집 '문화혁명'은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2집 '불가능한 작전'과 리메이크 앨범 '붕어빵'을 발표한 삐삐밴드는 메인 보컬 이윤정의 탈퇴와 함께 고구마(권병준)를 영입, '삐삐롱스타킹'이란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한 뒤 해체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이윤정은 비주얼 콘셉트 디렉터로 광고 및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EE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 중이다. 박현준은 다수의 밴드를 거쳐 지금은 밴드 모노톤즈로도 활동 중이며, 강기영은 국내 최초 테크노 DJ를 거쳐 현재는 영화 등 다분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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