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죠앤 추모식 눈물속 마쳐..동료·지인·팬 140명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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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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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고(故) 죠앤(26·이연지)의 추모식이 유족 및 동료, 지인들의 애도 속에 거행됐다.


30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늘푸른 교회에서 진행된 고인의 추모식은 5시간이 지난 오후 6시에 종료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국내 팬들과 생전 그와 인연을 맺었던 연예계 동료들과 지인 등이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번 추모식에 관여한 고인의 한 지인은 스타뉴스에 "오늘 하루 140명 정도의 조문객이 다녀갔다"며 "현재 추모식을 종료하고 이번 행사에 도와준 분들과 함께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카이 로즈 채플에서 장례식을 진행했지만, 고인을 추억하는 한국 팬들과 지인들을 위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고인의 아버지와 친오빠 이승현은 고인의 유골과 영정을 들고 지난 29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로써 고인은 지난 2일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지 28일 만에 유골이 돼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이날 추모식 현장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 뒤로 생전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던 모습과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 고인의 살아온 과정들이 담긴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져 슬픔을 더했다.


고인의 부친은 자식을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듯 영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후 2시에는 김철륜 안양대 부총장 겸 예안교회 목사의 인도로 찬국 환송예배가 진행됐다. 교회 안팎에는 동료들이 보낸 조화들이 눈에 띄었다. 평소 그의 음악을 사랑한 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고인의 친오빠인 이승현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나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남에게 싫은 소리 안 나오게끔 자기가 꾹 참을 줄 알고, 밝은 아이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승현은 이어 "나도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느라 요 몇 년간 죠앤과 떨어져 지냈는데, 그 사이 동생과 사권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자랑스럽단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26년이란 짧은 생을 살았지만 '정말 잘 살았구나'란 느꼈다"며 "있을 때 그 말 못줘서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오빠지만 배울게 많았던 아이"라고 덧붙였다.


죠앤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이승현은 당시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 보고서를 아직 못 받았다"며 "증인도 없고, 현장 CCTV도 없어서 지금으로선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상상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것은 차가 2대였고, 죠앤은 혼자 퇴근길이었다. 차량 왼쪽이 받힌 흔적이 있다. 경찰 조사 결과는 1~2주 정도면 나올 것 같다. 연말이라 늦어지는 것 같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죠앤은 과거 김형석에게 발탁돼 만 13세였던 지난 2001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한 동안 국내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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