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지킴이' 가장 서글픈 별명"

발행:
윤성열 기자
김장훈 / 사진=스타뉴스
김장훈 /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장훈이 '독도 지킴이'이란 수식어에 대해 "가장 서글픈 별명"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전략과 우리의 자세, 정부의 독도 정책에 내가 강경책으로 변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글을 통해 "조만간 기자 분들과 학계, 정부관계 부처 관리 분들을 초대하여 간담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할까 한다"며 "함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결론을 내자. 그리고 그것을 행동하자. 그만큼 우리가 국제적으로 처한 현실이 몇 년 새 부쩍 어려워졌다는 데서 나오는 절실함의 발현이다"고 운을 뗐다.


김장훈은 "'독도지킴이는 가장 서글픈 별명'이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며 "왜 가수로 살면서 그냥 관객들과 울고 웃고 행복하게 무대 위에서 살아갈 삶이 당연히 내나라 땅인 독도를 지켜야만 하는 세상에 살아 독도지킴이라는 닉네임이 붙었으니 한편으로는 코메디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팩트는 역사적, 국제법적, 정황적인 모든 것들이 한국 땅임을 가르치니 정부가 기본만 해줘도 이 땅에 독도지킴이는 필요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이 상식인건데 이렇게까지 행동해야하는 제 삶이 저도 참 여러 가지로 힘들었고 생각이 복잡하다. 고백컨대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으나 그리는 도저히 못하겠고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이제부터 오히려 진짜를 하려한다.11년의 시간에서 나온 모든 결론들을 반드시 관철시키고자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모든 열정을 태워서"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일본에 다케시마 지킴이가 있습니까"라며 "있을 필요가 없다. 일본정부는 총리인 아베를 중심으로 전력을 기울여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역사를 왜곡하여 문서화시키고 전 세계에 배포하고 로비를 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 위해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를 국제사회에 해왔다"며 "그런데 손바닥이 하늘을 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작금의 시절이고 국제정세다. 그래서 독도라는 세상을 11년째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장훈은 일본의 치밀한 외교 전략과 비교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10년을 해왔는데 정부는 늘 가만히 있다. 가만히 있다는 게 참 무서운 일일 때도 많은데, 여러 가지 면에서 합리적으로, 화가 난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제 애를 끊는 심정으로 조금 강경하게 행동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강경하나 격하지 않게 논리적으로 분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지 못함이 제 약점임을 잘 알고 있으나 가끔 맘같이 안 되어서요. 정부와 대통령에게 한 가지만 물어 보고 마치겠다. '하루에 독도라는 두 글자를 몇 번이나 생각 하십니까?'"라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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