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연분홍(23·본명 곽지은)이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배경을 직접 전했다.
연분홍은 4일 데뷔 앨범이자 정규 1집인 '체인지'(Chang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신나고 경쾌한 리듬과 톡톡 튀는 가사가 돋보이는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다. 김혜연의 '서울대전대구부산' '뱀이다', 박현빈의 '빠라빠빠', 소명의 '빠이빠이야' 등의 멜로디를 쓴 트로트계의 유명 작곡가 정의송이 작사 작곡했다. 이번 앨범에는 '처음처럼' '사랑도둑' 등 신곡들 외에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등 히트 트로트 곡의 리메이크 버전도 담겼다.
연분홍은 데뷔 앨범 발매 당일,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미디어와 팬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도 갖고 자신의 가요계 출격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연분홍은 4일 오후 2시께부터 MC딩동의 사회 속에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연분홍은 이날 쇼케이스 등장과 함께 "지금 너무 떨린다"라며 "이번 쇼케이스가 데뷔 무대라 예쁜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 자리에서 MC딩동은 "걸그룹 멤버들보다 어릴 수도 있는 어떻게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마음 먹었나?"라고 물었고, 연분홍은 "부모님 두 분 다 국악을 전공했고 저도 해금을 대학 때까지 전공했는데, 악기만 연주하니까 행사 등에서 보시는 분들이 지겨워하기도 했고 그래서 트로트를 불렀더니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연분홍은 "트로트 가수의 꿈을 갖고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했다"라며 "그 자리에서 정의송 작곡가님께서 저를 좋게 보고 곡을 바로 주셨다"라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배경 역시 설명했다.
한편 1992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악과 함께 해온 연분홍은 경북대 국악과에서 해금을 전공했다. 물론 가수의 꿈도 있었고 잠재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연분홍은 올해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용인시' 편에 출연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분홍은 이를 계기로 마침내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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