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러닝머신을 뛰는 것처럼 제자리에 있고 싶진 않아요. 매번 할 때마다 콘셉트도 바꿔보고, 이런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배울 줄 아는 사람이 돼야죠."
걸 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스테파니(28·김보경)가 3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오후 서울 상수동의 한 클럽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가진 스테파니는 새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를 소개하며 "기존의 천무 스테파니와는 다른 노래로 찾아왔다"며 "춤만 추는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실력파 4인 여성 그룹 천상지희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무용 전공자로서 퍼포먼스에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천무'(天舞)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천무'를 과감히 벗어 던졌다고 했다.
"제가 데뷔할 때는 동방신기처럼 이름 앞에 호를 붙이는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천무'란 별명 때문에 당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가면 춤을 많이 췄죠. 천상지희 때 부각되지 못했던 부분을 솔로로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춤도 물론 추지만 보컬적인 부분이나 이미지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스테파니는 이날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프리즈너'를 공개했다. '프리즈너'는 미국과 독일 작곡가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레트로 팝 스타일 업 템포 음악에 K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세련된 곡이다.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양면적인 내면을 그려낸 가사가 돋보인다.
스테파니의 신곡은 지난 2012년 10월 솔로 데뷔곡 '게임'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는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진 것에 대해 "컴백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가 않는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이 잘 안됐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고민이 필요했다"며 "1년 전에 컴백한다는 기사가 났는데 그때는 준비가 잘 안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성용 대표가 이끄는 마피아레코드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솔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홀로서기에 도전하며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했다. 그는 "SM에 나와 준비해보니 절박함을 느꼈다"며 "얼마나 방송 잡기가 힘들고, 아티스트도 더 욕심을 내야하는지 등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음가짐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오히려 편하다"며 "겸손해야 된다는 마음이 크다.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다가서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12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아이돌로 데뷔해서 잘 몰랐어요. 한 분 한 분이 이렇게 오시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방송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과거엔 열심히 연습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죠. 그래서 회사에 불만만 쌓였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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