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의 부친인 김용하 교수(54)가 친일파라는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이 공식 사과했다.
31일 한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은 엑소 수호 아버지와 관련된 루머를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김용하 교수님과 합의 하에 글을 처음 썼던 곳에 올린 후 탈퇴하겠다"라며 "나도 루머를 그대로 믿었는데 루머를 믿는 사람들이 오해를 풀면 좋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본인은 2015년 1월 24일 '수호 아버지 잘못과 아이돌인 수호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귀하를 현재형 친일파로 호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귀하와 아드님의 명예를 훼손하였음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쓰고 제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쓰여 있다.
이어 "본인은 인터넷의 부정확한 글들을 임의로 편집해 귀하가 친일 성향을 지니고 있고 그의 아들도 방송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귀하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며 친일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분임을 알게 됐다"라며 "귀하가 대한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한 '국가보훈위원회' 위원으로서 20여 년 간 노력해 온 분인 것을 알게 됐다. 귀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한 네티즌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호의 아버지 김용하 교수가 친일파이고 뉴라이트 회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용하 교수는 친일파라는 루머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해당 네티즌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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