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뮤지션이자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의 사망 1주기 추모 행사가 팬, 유가족, 동료들의 참석 속에 열린다.
지난해 10월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신해철의 1주기 추모 행사는 25일 오후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거행된다. 이날 추모식은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 및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며, 신해철이 이끌었던 록밴드 넥스트의 히트곡이기도한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란 이름으로 열린다.
이번 추모식에는 고 신해철의 유가족은 물론 팬들 및 음악 동료들이 함께 해 다시 한 번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은 퍼플 리본 달기 등 식전행사가 끝나면 추모 미사, 추모사 낭독, 기제사 예식 등을 가진 후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된 고인의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으로 이어진다. 이후 장지 헌화 뒤 자유 참배로 종료된다.
앞서 고 신해철은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된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 가요계와 팬들을 큰 충격과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한편 신해철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하던 시절인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참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1990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나서며 음악적인 역량을 뽐냈고, 특히 '재즈카페'가 담긴 1991년의 2집 '마이셀프(Myself)'를 통해 대중성과 실력을 더욱 인정 받았다. 신해철은 이후 록밴드 넥스트도 결성하며 활발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신해철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