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EXO)는 지난 2012년 데뷔, 올해 데뷔 5년 차를 맞는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지만 엑소는 그 기간 동안 가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이뤘다. 엄청난 팬덤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고, 각종 시상식에 주인공으로 기쁨을 누리고 있다.
엑소는 지난 17일 열린 제5회 가온차트K팝어워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엑소는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엑소더스', '러브 미 라이트', '싱 포 유' 앨범으로 올해의 가수상 음반 부문 1, 2, 4분기상(3분기는 슈퍼주니어)을 받았다. 또 팬들의 투표로 진행된 팬투표 인기상과 멤버 세훈이 웨이보 스타상까지 받아 5관왕을 차지했다.
엑소는 2013년 3회 가온차트K팝어워드에서도 3, 4분기 음반상을, 2014년 4회 때는 2분기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음반이 하향세를 띄고 있는 국내 가요계 현실에서 '음반킹' 엑소의 존재는 존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엑소는 이날 시상식 직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해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했다. 콘서트도 두 번 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금 북미 투어를 돌고 있는데 무대에 설 때마다 감사하다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더 의미 있는 게 오늘(17일) 이 자리(올림픽홀)가 저희가 데뷔 쇼케이스(2012년 4월 8일)를 했던 장소에요. 항상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 데뷔 5년 차를 맞지만 "아직도 신인 같다"고 했다.
"이상해요. 후배 가수들도 있지만 아직도 저희는 신인 같아요. 슈퍼주니어 형들이나 동방신기 형들, 샤이니 선배들이 저희를 너무 귀여워 해주세요(웃음). 그래서 신인 같아요. 무대에 설 때 아직도 긴장도 되고 아직도 떨리고 설레고 그래요. 아직도 신인 같아요."
엑소는 지난 10일부터 북미 투어 'EXO FROM EXOPLANET #2 The EXO'luXion Tour in NORTH AMERICA'를 개최, 미국 댈러스, LA, 시카고, 뉴욕, 캐나다 밴쿠버 등 북미 5개 주요 도시를 순회 공연 중이다.
"북미 단독 투어를 하는 게 SM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어요."
엑소는 이 북미 투어에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자신들의 노래가 단지 엑소의 노래가 아닌 K팝을 대표한다는 걸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북미에 갔는데 한국분들 뿐 아니라 많은 외국분들이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저희 음악을 따라 부르는 게 신기했어요. 그런걸 보면서 K팝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엑소도 많이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K팝을 대표해 북미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부끄럽지 않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엑소지만 가수 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디오(도경수)가 개봉 예정인 '순정'에 주연을 맡았으며, 수호(김준면) 역시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주연을 맡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수 활동 외 영화, 드라마도 찍고 예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저희는 함께 무대에 섰을 때 서로 의지도 되고 가장 재밌고 신나고 즐거운 것 같아요. 멤버들끼리 같이 활동 하는 게 재밌어요. 같이 장난도 치고요(웃음). 개인 활동도 재밌지만 멤버들이 같이 활동하는, 모든 게 추억 같아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요."
엑소에게 "앞으로 언제까지 엑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엑소의 리더 수호가 잠깐 생각하더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얘기했다.
"저희는 계속 죽을 때까지 엑소라는 이름을 갖고 활동하고 싶어요. 언제까지나."
데뷔 만 4년. 국내 대표 그룹으로 올라선 엑소. 그들은 엑소라는 이름으로 뭉친 팀이자 '형제'였다. "죽을 때까지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엑소, 그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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