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왓아유?' 1년만에 재조명.."P의 의미는…"

발행:
문완식 기자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이 지난해 내놓은 '왓아유?'(What are you? (dear P. Politician or Pierrot))가 현 세태와 맞물리며 재조명 받고 있다.


김장훈이 지난 7월 발표한 '왓아유?'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인들과 세태를 풍자한 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세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들을 '좀비'로 묘사했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19금' 판정을 받았다.


김장훈은 세월호 사건 등 사회 문제에 거침 없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본업인 가수 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왓아유?'는 그런 김장훈이 힘들지만 계속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곡이다.


모두 나를 보고 웃고 울고

손가락질해

사람들에게 난 그저 웃긴

광대 삐에로

오늘도 내일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내 깊은 진심은 가려둔 채

혼자 서 있다


(사람들은 말해요)

힘들면 그만하래요

내 맘이 안 그런걸 어떡하라고

(다들 내게 말해요)

네 삶은 왜 그러냐고

이제 좀 사람답게 살래요


나는 무대 위에 슬픈 삐에로

나를 보고 그렇게들 웃지 말아요

네 모습에 웃고

내 모습에 울던

나는 그저 슬픈 삐에로


웃는 얼굴 화려한 가면이

바보 같데요

사람들에게 난 그저 웃긴

광대 삐에로

화려하게 꾸민 겉 모습에

속고 있네요

눈물 뒤엔 아무도 모르게

혼자 웃어요


(사람들은 말해요)

힘들면 그만하래요

내 맘이 안 그런걸 어떡하라고

(다들 내게 말해요)

네 삶은 왜 그러냐고

이제 좀 사람답게 살래요


나는 무대 위에 슬픈 삐에로

나를 보고 그렇게들 웃지 말아요

네 모습에 웃고

내 모습에 울던

나는 그저 슬픈 삐에로


나는 무대 위에 슬픈 삐에로

나를 보고 그렇게들 웃지 말아요

네 모습에 웃고

또 내 모습에 울던

나는 그저 슬픈 삐에로




'왓아유?'는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혼란이 야기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국정 혼란을 부른 이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1년 전에 '경고'를 보낸 김장훈의 '의지'와 '메시지'를 높이 사고 있는 것이다.


김장훈은 5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왓아유?'를 발표할 때도 세상은 어지러웠는데 지금은 더욱 더 어지러운 세상이 된 것 같다"며 "부제에서 P를 폴리티션 혹은 피에로라고 했지만 사실 그 P는 프레지던트의 P였다. 주변에서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에 의미를 축소해서 발표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달에 데뷔 25주년 앨범과 자전적 에세이를 발표할 예정인 김장훈은 "세상과 싸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다. 이젠 사랑 노래나 부를 생각"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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