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내서 그런지 혜이니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음악방송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그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저 이번 활동이 큰 사고 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활동이 끝나면 재밌는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혜이니는 가수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활동, 그리고 개인방송 BJ로도 활동 중이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개인방송을 시작했다는 그는 "가수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가수 혜이니'가 아닌 'BJ 혜이니'라고 소개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개인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락방 사운드'라는 라이브를 진행하면서예요. '다락방 사운드'는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 커버해서 부르는 방송이에요. 당시 김광진 선배님의 '동경소녀'를 불렀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라이브로 듣고 싶다는 반응도 있어서 방송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지금은 노래뿐만 아니라 게임부터 영상, 자신의 일상까지 혜이니는 개인방송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혜이니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방송을 많이 선보이는데 실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며 "브론즈를 벗어나지 못한다. 팬들도 답답해한다. 그리고 저는 한조와 겐지를 싫어한다"며 해맑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처음부터 개인방송이 즐거웠던 것은 아니었다. 뜬금없이 나오는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금 이렇게 무뎌져서 재밌게 방송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죠.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실시간으로 못된 말부터 입에 담기 힘든 이야기까지 나오니까요. 지금은 내공이 쌓여서 괜찮아요. 제가 원래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개인방송을 하면서 악플에 무뎌졌어요."
이렇듯 팬들과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개인방송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음악에 대해서도 "분명 배워야 할 부분이 많고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평생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혜이니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어느덧 제가 6년 차 가수가 된 것처럼 팬들도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어요. 중학생이었던 팬들이 대학교에도 가고 소개팅을 한다고 연락 오는 것 보면 신기해요. 사실 팬들 이름 다 외울 정도로 친하거든요. 지금처럼 끈끈한 사이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끝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