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마스크의 멤버 이륙이 팀에서 탈퇴한다고 알리며 에이스와 치빈의 폭행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륙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 2개를 게재했다. 첫 번째 글에서 이륙은 마스크에서 탈퇴하며, 탈퇴를 결정하게 된 부분에는 멤버들의 불화도 영향을 미쳤지만 오롯이 개인의 문제임을 알렸다. 또 다른 글에서 이륙은 멤버 치빈이 에이스에게 우산으로 맞았다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륙은 먼저 "저는 회사의 입장을 대변할 생각도, 현재 벌어진 두 멤버 사이에서 그 어떤 누구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전달 드리고 싶지 않다"며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본 것을 작성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륙은 "비가 내리던 그날, 사건은 아시는 바와 같이 에이스가 치빈이를 우산으로 내려쳤다.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며, 에이스의 경솔했던 행동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그곳에 '돌담'은 없었다. 그냥 골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산을 내려쳐 비닐을 뜯고 꼬챙이를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옆에 있던 멤버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며 "언성이 높아져 갔고, 주변에 있던 멤버들은 에이스와 치빈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흥분 상태에서 큰 몸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두 사람 모두를 끌어안아 잡았다"고 덧붙었다.
이륙은 "폭행의 시작이 에이스임도 맞고, 우산으로 때린 것도 맞지만, 옆에는 멤버들이 많았다. 방관하지 않았다. 두 멤버의 흥분상태를 진정시키고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두 명 다' 끌어안았다"고 말하며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후 치빈과 에이스가 나눈 이야기, 회사와의 이야기, 제가 직접 듣고 그 상황에 모두 다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서술하지 않겠다. 여기까지가 제가 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켜본 정황"이라며 "더 이상의 오해와 왜곡이 마스크와 마스크 멤버들 그리고 마스크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아래는 이륙의 SNS글 전문이다.
이제 과거가 되어버릴 마스크 이륙으로서의 순간들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겐 그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 자신과 사랑하는 팬여러분들께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무리 함에 있어서 어쩌면 현재의 상황에서 그동안 조용했던 제 소식의 이유보단 불화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필요로 하다생각되어 이륙으로서 마지막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서겠습니다.
저는 회사의 입장을 대변할 생각도, 현재 벌어진 두 멤버 사이에서 그 어떤 누구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전달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있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본 것들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sns상의 진흙탕 싸움은 무의미하며 이는 걱정과 불안에 숨죽이고 있을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저 마스크라는 하나의 단체의 소속원이었기에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안타까움과, 회사의 조금은 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쓰는 글이 많은 분들께 어떻게 전달될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사건엔 원인이 분명히 있었음을 말씀드리며, 또 그 에 따른 결과에도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에 따른 결과는 당사자들이 책임을 지면 된다고 봅니다.
마스크 멤버 이륙으로서, 저 또한 혼나고 벌받아야 될 부분이 있다면 함께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왜곡되어 지키고 싶은 것들이 사라질까 겁이 나 용기 내어 소리 내봅니다. 저희는 형 동생이기 이전에 그룹으로 묶인 멤버 사이였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보니 충분히 의견 충돌이나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겪으면서도 함께 웃으며 많은 일들을 헤쳐나갔습니다. 둘 사이의 문제 또한 각자 서운했던 많은 일들이 쌓여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많은 오해로 인해 풀어내는 과정 속에 옳지 못한 표현과 결과가 나와버린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던 그날, 사건은 아시는 바와 같이 에이스가 치빈이를 우산으로 내려쳤습니다.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며, 에이스의 경솔했던 행동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돌담’은 없었습니다. 그냥 골목이었습니다. 지금의 이야기로는 우산을 내려쳐 비닐을 뜯고 꼬챙이를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옆에 있던 멤버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다툼이 시작되었을 때 저희는 그 둘의 문제였기에 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화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언성이 높아져 갔고, 주변에 있던 멤버들은 에이스와 치빈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흥분 상태에서 큰 몸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두 사람 모두를 끌어안아 잡았습니다. 폭행의 시작이 에이스임도 맞고, 우산으로 때린 것도 맞지만, 옆에는 멤버들이 많았습니다. 방관하지 않았습니다. 두 멤버의 흥분상태를 진정시키고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두 명 다” 끌어안았습니다.
“일반적인 폭행” 이었다면 당사자들인 둘을 제외한 멤버들이 “양쪽”을 말리는 게 아닌 “한쪽”만을 말렸어야 합니다. “양쪽” 다 흥분상태였고 몸싸움을 거는 상황이었기에 급히 말렸고 추후 주먹이 오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툼은 흥분을 낳았고 치빈이의 상처에 모두가 놀라 당황했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리더의 중재와 리더는 다친 친구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저는 유일한 동갑 멤버였기에 어린 동생들이 혹 모를 그의 상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까, 에이스에게 남아 상황을 정리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후 치빈과 에이스가 나눈 이야기, 회사와의 이야기, 제가 직접 듣고 그 상황에 모두 다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켜본 정황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오해와 왜곡이 마스크와 마스크 멤버들 그리고 마스크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상황은 둘의 문제이자 마스크의 문제이고 회사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게시글을 멈추고 억울함과 진심을 밝힐 부분이 있다면 두 사람이 매듭지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 인정을 받고 싶다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 이상 저에게 너무 소중했던 마스크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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