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비스트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들이 대학교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SBS 8시 뉴스'는 12일 전남 나주의 동신대학교가 비스트 멤버였던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주고 졸업까지 편의를 봐줬다고 보도했다.
'SBS 8시 뉴스' 측은 동신대학교에 대해 "며칠 전 시의원이나 공무원들에게 각종 편의를 봐주고 학위를 줬다고 SBS가 의혹을 보도해드린 대학교다"며 "바쁜 스케줄에 출석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학교는 공무원뿐 아니라 이런 아이돌까지 장학금을 주며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SBS 8시 뉴스'가 공개한 2011년 동신대학교 관리 학생 명단에 따르면 용준형과 장현승은 실용음악과, 윤두준과 이기광은 방송연예학과 2학년생으로 기록돼 있다. 'SBS 8시 뉴스' 측은 "학과장 서명이 있는 이 명단은 장학금 수혜 기록과 함께 오른쪽에 'X' 표시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X'는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라며 동신대학교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BS 8시 뉴스' 측은 "기획사 측은 '당시 매니저들은 모두 퇴사했다'며 '나주까지 등교해 개별적으로 수업을 들었는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두준과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이 가수 활동으로 수업 출석이 어려웠음에도 무난히 졸업을 했고, 다른 대학원에도 진학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스트는 지난 2016년 장현승의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됐고, 장현승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어라운드 어스를 차리고 '하이라이트'라는 팀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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