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연예계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 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이 이미 20여년 간 잠적한 전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도주 우려가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빚투'가 불거진 지 5개월 만에 귀국한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다.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곧바로 체포됐으며 제천경찰서로 압송됐으며 지금까지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미뤄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2018년 11월 이웃 주민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지인들을 보증인으로 세우거나 곗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조사를 했다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사실을 밝히고 사건을 재조사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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