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눈물로 채워진 이번 콘서트는 아이즈원의 팬사랑과 1년의 성장이 한눈에 드러났다.
아이즈원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IZ*ONE 1ST CONCERT 'EYES ON ME' IN SEOUL'(이하 '아이즈 온 미')를 개최했다. 아이즈원은 2018년 '프로듀스48'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 정식 데뷔와 함께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다.
'아이즈 온 미'는 아이즈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다. 당초 8, 9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일반 예매가 티켓 오픈 직후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답하고자 7일 추가해 3회 차로 진행됐다.
이날 빈 좌석 없이 꽉 찬 공연장엔 한국 팬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찾아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수많은 남성 팬들은 현장을 우렁찬 응원 소리로 가득 채웠다.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인형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즈원은 '해바라기', 'O' My!', '앞으로 잘 부탁해'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아이즈원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오늘이 콘서트 3일째인데 여전히 꿈같다"고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즈원은 "오늘이 콘서트 마지막 날인데 끝가지 재밌게 놀아보자"고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채연은 "여러분에게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반가운 무대들이 이어진다 기대해달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 'Airplane' 등 발랄한 무대로 흥을 돋운 아이즈원은 이후 '꿈을 꾸는 동안', 'Really Like You', '아름다운 색' 등 차분한 곡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프로듀스48'을 추억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 대표곡 '내꺼야'를 비롯해 콘셉트 평가곡 '너에게 닿기를', 'Rollin' Rollin'', 'I AM' 등을 부르며 다양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웠다.
미공개 유닛 신곡 무대도 공개됐다. 장원영, 안유진, 최예나, 김채원,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는 'So Curious' 무대에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권은비, 이채연, 김민주, 강혜원, 조유리, 미야와키 사쿠라로 구성된 'Ayayaya' 무대는 당찬 매력이 엿보였다.
일본 투어 추가 소식도 깜짝 발표했다. 사쿠라는 일본 투어에 대해 "마쿠하리 멧세, 고베 월드 기념홀, 후쿠오카마린 멧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까지 네 곳에서 공연한다"고 일본어로 밝혔다.
이날 아이즈원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반해버리잖아?', 'Highlight', '라비앙로즈', 'Rumor', '비올레타', '비밀의 시간', '하늘 위로' 등 앵콜곡까지 총 23곡으로 150분을 가득 채웠다.
팬들은 앵콜 무대에서 '첫 단콘 수고했어 우리 꼭 다시 만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3일 내내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강혜원은 "제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멤버들과 위즈원(팬클럽)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주는 "여러분 덕분에 저도 모르는 저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런 매일을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권은비는 "위즈원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성장하고 단단해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밖에도 장원영, 안유진, 김채원, 이채연, 히토미 등 일부 멤버들도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즈원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방콕,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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