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s)가 9월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24일 H.O.T. 콘서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H.O.T.는 9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직 정확한 일정과 회차 등은 미정이다.
앞서 H.O.T. 측은 이날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9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모습이 그려졌으며, "넥스트 메시지, 2019년 9월"이라는 글을 통해 9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H.O.T.는 1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다.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이었던 만큼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도 많았으며, 멤버들 또한 재결합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왔으나 쉽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2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01년 2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마지막 콘서트 이후 약 17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H.O.T.는 전성기 못지 않은 무대로 이에 보답했다.
이틀간 8만명을 운집시킬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던 H.O.T.였으나 콘서트를 개최하기까지 고비가 있었다. H.O.T.는 이름의 상표권을 가진 씽엔터테인먼트 K모 대표가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공연기획사에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지요청 및 사용승인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H.O.T. 측은 콘서트 명칭을 지금의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라고 바꾸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H.O.T.의 공연 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이 특허심판원에 H.O.T.의 상표 등록 무효 심판을 청구했으나 4건 모두 기각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H.O.T. 측은 다시 한 번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콘서트 티켓은 옥션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오픈 일정은 예매처와 공식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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