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조사에 임했다.
승리는 24일 오전 10시 39분 변호사와 함께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승리는 '도박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느냐', '불법 환치기 의혹을 부인하느냐', '2차 소환 조사를 받는 심경이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는 이 혐의로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경찰에 소환됐다. 앞서 승리는 12시간에 걸쳐 1차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50) 전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2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2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데 이어 조만간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승리와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억대 도박을 하고, 도박 자금을 미국에서 달러로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로 조달한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YG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관련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관련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등이용촬용)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몽키뮤지엄 무허가영업) 등 혐의로 지난 6월 25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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