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끼 소재 불분명? 변제 의지 없는건가[윤상근의 맥락]

발행:
윤상근 기자
검찰, '명예훼손 혐의' 도끼 소재 불명으로 '기소중지' 처분
래퍼 도끼 /사진=이기범 기자
래퍼 도끼 /사진=이기범 기자


래퍼 도끼(29, 이준경)는 과연 자신의 미납된 물품 대금을 갚을 의지가 있는 걸까.


주얼리 업체 A사는 지난 2019년 10월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도끼의 당시 소속사였던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미납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소장을 통해 "일리네어레코즈와 지난 2018년 9월 25일 총 7가지 품목의 귀금속을 공연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이후 물품을 모두 수령했지만 현재까지 이에 해당하는 잔금 3만 4700달러(한화 약 4000여 만원)를 변제하고 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A사는 "일리네어레코즈가 A사가 허위 주장을 했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A사의 명예를 훼손했고 당시 도끼 측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을 보면 과연 원만한 대금 지급 의향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리네어레코즈는 "A사가 3만 4700달러를 변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이는 미국에서의 분쟁과 연관이 있다"라며 "당시 도끼의 미국 법률 대리인은 A사가 해당 채무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 또한 A사가 도끼 측에 채무액에 대한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도끼의 미국 소속사 역시 "구매가 아니라 협찬이었다"는 입장에 대한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7개 제품이 명시된 구매 청구서는 처음 본다. 나머지 제품 역시 주얼리 제품에서 홍보용으로 제시한 것이고 도끼가 구매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라고 대응했다.


이 소송은 도끼 측이 변제 의사를 밝히며 합의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국 재판부의 합의 종용마저 일리네어레코즈의 이의 제기로 불발되고 조정 불성립으로 귀결돼 본안으로 돌아와 지난 22일 첫 변론기일을 마치고 오는 5월 27일 속행될 예정이다.


여전히 소송의 흐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A사가 도끼와 현 일리네어레코즈 등기 상 대표이사인 더콰이엇(35, 신동갑)을 상대로 제출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 건은 현재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이들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도끼가 물품 대금과 관련해서 한 매체를 통해 언급한 내용에 사실관계를 왜곡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 내용도 포함시켰다.


A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난 3월 말께 검찰로부터 기소중지 처분 관련 내용을 통보받았다. 경찰도 이에 대해 기소중지 의견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이 이러한 처분을 내린 이유는 도끼의 소재 불분명으로 인한 것이었다.


"도끼는 현재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이 도끼에게 수 차례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하고, 연락을 취했으나 도끼는 전혀 응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소재 불명을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고, 더콰이엇 역시 도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참고인 중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도끼가 한국의 국가 공권력을 이렇게 무시하고 있다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A사 법률대리인)


스타뉴스는 이에 대해 도끼 소속사에 도끼의 미국 체류 여부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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