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대작 무죄' 조영남 "대법원 최후진술, 수치스러운 기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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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그림 대작 의혹 사기 혐의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 이후 전시회를 다시 열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 조영남은 아마추어 작가로서 작품 활동 매진과 함께 연예계 복귀도 시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남은 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림 대작 의혹 관련 재판을 거치며 느꼈던 소회와 근황, 그리고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조영남은 앞서 화가 송모씨에게 1점당 10만원을 주고 기존 콜라주 작품을 회화로 그려오게 하거나 자신이 추상적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이를 송씨에게 그려오라고 한 뒤 약간 덧칠을 하고 자신의 서명을 넣어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약 1억535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7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이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어진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무죄를 확정하며 혐의에서 벗어났다.


조영남이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조영남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주변에서 '승복하고 방송에 출연하자'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라고 운을 떼고 "사기죄로 기소됐으니 (승복하면) 평생 사기꾼으로 살아야 겠구나 싶었고, 이건 아닌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이후 고등법원에 항소를 하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대법원 공청회에서 최후진술을 할 기회를 줬는데 내가 누구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는데 그날 울먹였다"라며 "최고로 수치스러웠던 기억이었다. 5년 동안 설움이 북받친 모양"이라고 떠올렸다.


조영남은 자신을 아마추어이자 현대미술 애호가라고 지칭하고 "나는 아마추어이고 싶은데 국가가 화가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갤러리에서의 전시회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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