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판다를?' 블랙핑크, 中 비난에 "위생 수칙 지켰다" 해명[스타이슈]

발행:
공미나 기자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한국 그룹 블랙핑크가 맨손으로 판다를 만졌다고 중국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해명과 함께 관련 영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공식 SNS에 판다 논란과 관련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 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며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모든 장면 전환 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촬영에 참여한 블랙핑크 및 판다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시나연예 웨이보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 상에는 블랙핑크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를 맨손으로 만진다는 영상이 퍼며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4일 올라온 블랙핑크의 자체 웹 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이다.


이에 대해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5일 "한국 아이돌 멤버가 국보 판다를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만진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또 에버랜드와 블랙핑크 측에 각각 판다에 대한 불법 접촉 행위를 즉시 멈추고, 해당 장면이 나온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공식 항의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판다는 중국의 국보인데 함부로 대한 것이 기분 나쁘다" "어떻게 중국 국보를 장갑도 착용하지 않고 만질 수 있냐" "국보를 잘 대하지 못할 거면 돌려달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5일 오후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는 '블랙핑크 장갑 미착용 상태로 판다 접촉'이라는 키워드가 올랐고, 웨이보에서도 관련 해시태그가 7억건을 넘어서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6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새끼 판다는 면역력이 약해 짙은 화장을 하거나 방역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고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중국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사진=중국 인민일보 공식 트위터

한편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트위터 계정에는 맨손으로 판다를 만진 사진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의 애국심을 중심으로 한 사상교육 강화가 한국 가수들을 향한 생트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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