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콘·비욘드라이브..언택트가 만든 2020 가요계 신풍경②[2020 가요계 결산]

발행:
공미나 기자
[★리포트]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요계에서도 언택트는 일상이 됐다. 팬과 소통이 위기를 맞은 가요계는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콘서트, 쇼케이스, 팬미팅, 팬사인회 등 각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시작, 가요계 신풍경들이 연출됐다.


/사진=KBS

◆관객 없는 무대..일상이 된 언택트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 없는 무대는 일상이 됐다. 음악방송도 지난 2월부터 SBS '인기가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등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연말까지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시상식마저 관객 없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언택트는 매체에서 모습을 보기 힘든 가황 나훈아를 TV로 모셨다. 그간 콘서트를 통해서만 소통해온 나훈아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15년 만에 안방극장 등장했다. 9월 방송된 KBS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그의 음악 인생 최초로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나훈아는 출연료도 없이 공연에 임했지만, 73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열정적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온라인 콘서트·영상통통화 팬미팅..가요계 새로운 문화 등장


관객과 마주하지 못하는 가수들은 온라인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로 인해 등장한 온라인 콘서트는 올 한 해 가요계 가장 큰 변화로 손꼽힌다.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슈퍼엠·NCT·동방신기 등이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첨단 IT 기술을 접목시킨 온라인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는 차별성을 확보했다.


가수들이 음반 판매량을 늘리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진행하는 팬사인회 역시 영상통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신인그룹 MCMD를 시작으로 유행한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가요계 새로운 팬덤 문화로 떠올랐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팬사인회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가요계 행사들이 온택트로 진행됐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비롯해 팬미팅 등 각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가수들은 각종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노래로 전한 희망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이 활력을 잃으며,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가요계에서는 희망을 노래하는 곡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시대를 위로했다.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즈 온'이 대표적이다.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방탄소년단의 바람이 담긴 곡이다. 이어 발표된 새 앨범 '비'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은 서정적 분위기에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밖에도 다양한 가수들이 코로나19 이전 평범했던 일상을 노래하거나, 지금의 상황이 언젠가 지나가가리라는 믿음을 담은 곡을 발표하며 따스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