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가호가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며 느낀 생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가호는 24일 오전 11시 컴백 앨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가호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정규앨범 'Fireworks'를 발표했다.
가호는 'Fireworks'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20대 청춘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냈다. 하늘 위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폭죽에 청춘의 빛나는 순간들을 투영했다. 앨범에는 앞서 리드 싱글로 발표한 'Rush Hour', 'RIDE'를 비롯해 타이틀곡 'Right Now', 'OOO', 'Lost my way', '마음대로', '겁이나', 'Part time lover', 'High', '똑같애', 'Friend', 'Like the moon'까지 다양성이 담긴 총 12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Right Now'는 청춘들이 살면서 느끼는 벅찬 감정에 대해 표현한 팝 장르로 격정적인 현악 사운드,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호는 타이틀 곡에 대해 "듣는 사람들이 본인의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담아냈다.
가호는 'Fireworks'의 프로듀싱 및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호는 데뷔 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와 샤이니 정규 6집의 수록곡 'I Say'의 작곡가로 공식적인 음악 커리어를 쌓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가호는 최근 인기 드라마 tvN '지리산' OST Part.2 'Memories' 가창을 맡아 차세대 OST 기대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가호는 컴백 소감을 전하고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다. 전체적으로 곡을 만드는 시간이 1년 정도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굉장히 기분이 좋다.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품고 있던 곡들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해방감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가호는 "'Fireworks'를 청춘에 비유해서 지금 빛나는 순간을 표현했는데 내가 음악을 하면서 지금 이 에너지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내가 나이가 들어도 시들지 않고 지금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이에 상관없이 열심히 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청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며 "12개 곡을 12개의 내 감정으로 만들어서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가호는 'Right Now'에 대해 "벅찬 감정을 느꼈다. 곡 작업을 한 5명 모두 벅찬 느낌을 받아서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라며 "벅찬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편곡에 많은 신경을 썼고 가사도 힘든 것들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가호는 "데뷔 전에 반지하 연습실에서 살면서 작업을 했을 때가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라며 "공기도 안 좋았고 살도 많이 빠졌었다. 음악만 만들어야 했고 많은 준비를 해야 했는데 즐겁기도 했지만 고생도 했다. 그때 알바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지하를 나오고 나서 고생을 안하는 시작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호는 올라운더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좀 부끄럽다"라고 답하고 "대부분 제가 혼자 작업을 해오다 보니 회사에서도 그렇게 표현해주셨다. 정말 멋있는 단어라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호는 "작곡가와 아티스트 사이에서 굉장히 다양한 작업을 하는 포지션이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되고 싶고 그렇게 늙고 싶다"라며 "댓글에서 저와 제 음악에 대해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는데 정말 그렇게 음악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라고 남다른 포부도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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