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청하가 자신의 2번째 정규앨범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돌아왔다.
청하는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청하는 이날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2번째 정규앨범 'Bare&Rare Pt.1'(베어&레어 파트.1)을 발매한다.
'Bare&Rare Pt.1'은 '인간 청하'가 들려주는 속 깊은 내면 이야기의 총 집합체와도 같은 앨범. 청하는 이번 앨범에도 역시 전 트랙 작사·프로듀싱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적 장르에 솔직담백한 매력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타이틀 곡 'Sparkling'은 BPM 160의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톡 쏘는 탄산처럼 쿨한 사운드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오 멜로디, 레트로한 감성의 드럼라인, 일렉트로닉 기타의 거친 사운드가 어우러져 재치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앨범에는 상처 조각들을 마주하며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본연의 모습을 무게감 있게 표현한 'XXXX', 경쾌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분 좋은 에너지의 응원가 'Louder'(라우더), 청하와 비비(BIBI)의 폭발적인 보컬 시너지가 당당한 매력을 전하는 'Crazy Like You'(크레이지 라이크 유), 여행 속 찰나의 생생한 기억들을 시원시원한 에너지로 그려낸 드라이브 송 'California Dream'(캘리포니아 드림), 청하의 유년 시절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풀어낸 'Good Night My Princess'(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 영원한 마음 속 길잡이인 팬들을 향한 'Love Me Out Loud'(러브 미 아웃 라우드), 동서양의 환상적인 조화를 통해 청하의 음악적 도전을 만나볼 수 있는 'Nuh-Uh' 등 여덟 트랙이 이번 앨범을 채웠다.
먼저 청하는 "이번 앨범은 음악 활동을 하면서 내 이야기와 추억을 꺼내서 표현한 적이 없어서 내면 속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만들었다"라며 "퍼포머로서 헐벗은 기분이 든다. 용기 있게 다가가고 싶었고 방탄 조끼를 벗어던진 기분이다. 이중성을 담아 제목을 담았고 파트2도 조만간 공개되는데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음악들과 신기한 트랙들이 담겼다. 내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하는 "이번 'Sparkling'은 안무에 적응을 하지 못했는데 귀여움과 상큼함에 포커스가 맞췄고 그림 구성을 예쁘게 완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데뷔 초때의 모습과 목소리 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 했다. 작사는 물론 했고 앨범 전체 그림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거의 다 참여하려고 노력했고 벅차고 힘든, 부담이 들었던 앨범이었다"라며 "앨범이 나왔으니 신나게 즐기려고 한다"라며 "스스로 내 한계점을 깨보고 싶었다"라고 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특히 청하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내 이야기를 넣어야 할까라고 생각도 했다. 퍼포머라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는 음악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청하도 충분히 듣는 음악으로 다양성을 줄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고 도전 정신도 생겼던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하는 "'케렌시아' 이후 완성을 했는데도 뭔가 허한 느낌이 든 적이 있었다"라며 "가사나 사운드에 있어서 공감이 들지 않거나 아쉬움이 들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도전 정신도 생겨났다.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색감과 재질이 뭔가에 대해 고민하지 못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기도 했다. 다음 앨범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작업하다보니 작사에도 많이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청하는 "'케렌시아'를 준비하면서 항상 안전하길 바랐던 것 같다. '케렌시아'를 준비하며 굉장히 불안하기도 했다"라며 "그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두려움과 맞서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고 과감하게 부딪혀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하는 팬덤 별하랑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고 "의미 자체로도 기쁜 만큼 성취감이 중요한 앨범이라 벅찬다. 스스로 만족을 하려고 했고 만족감도 꽉꽉 차있다"라며 "많은 분들께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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