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 공개매수 반대→"공정위에 의견서 제출 계획"[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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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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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하이브의 추가 지분 매수와 관련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SM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SM은 공시를 통해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 매수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SM은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 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며 "당사는 위와 같은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가 K-POP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공헌해온 아티스트, 임직원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임과 동시에 당사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최대 주주(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관계와 지배구조의 건전성에 대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속해서 문제 제기를 마주했다며 "작년 말부터 ▲최대 주주의 개인사업체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종료,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멀티 제작센터/멀티 레이블 체계 도입,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 등 회사의 지배구조를 선진화 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및 추진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M의 IP 수익화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것.


또한 SM은 "최대주주였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지분을 하이브에 매각,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건 이번 거래를 기회로 SM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공개매수자(하이브)는, 본 공개매수에 앞서 당사의 경영진과 어떠한 사전 협의나 논의 과정을 거친 바가 없고, 향후 어떻게 회사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최대주주와 연대하여 경영권 분쟁의 외관을 창출하면서 당사와 카카오 그룹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을 무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를 통해 당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 당사가 실현하고자 했던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의 여러 사업계획들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라고 말하는 SM은 이번 의견서가 당사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임직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미래 핵심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 제출됐다고 전했다.


한편 SM이 이 전 총괄과 계약을 종료하고 'SM 3.0' 체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 전 총괄은 자신의 지분인 14.8%를 하이브에 매각했다. 하이브는 이로써 SM의 최대주주로 떠올랐고 소액주주를 상대로 공개 매수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SM CFO 장철혁 이사는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브의 '적대적 M&A'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 보였고 "지분 인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추후 이루어질 공정위 심사는 SM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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