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폴킴이 방송인 풍자와의 열애설을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ENG] '고막' 남친 말고 걍 '남친'시켜달라는 고막 남친 비쥬얼 원탑 폴킴ㅣ빨아삐리뽀 EP.20"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빨아삐리뽀' 진행을 맡은 풍자는 "오늘 방송은 언론사가 무서워지는 회차가 아닌가 싶다. 게스트와 합의하에 많은 걸 얘기하고자, 오해를 풀고자 모셨다"라며 폴킴을 소개했다. "우리 할 말이 많다. 카톡도 공개를 할까 말까 하다가 공개 안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폴킴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지만, 풍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나를 왜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폴킴은 "너무 자유롭고 솔직하다"면서 "좋아하게 된 지가 쫌 됐다. 유튜브를 엄청 많이 본다. 한창 라이브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 꽂혀서 두 달 동안 풍자만 본 것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빨아삐리뽀' 풍자는 폴킴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추억했다. 풍자는 "바야흐로 작년이다. 벚꽃이 만개한 좋은 날씨였다. 지인이 나한테 사석에서 '폴킴이 풍자를 너무 좋아한대'라고 말을 해줬다. 그래서 '나도 폴킴 좋아해'라고 했더니 '폴킴이 미친놈처럼 풍자를 본대'라고 하더라. 이후 우리는 뜨거운 여름에 처음 만났다. 갑자기 폴킴이 나한테 와서 대뜸 고백을 했다. '즐겁게 봤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풍자를 봤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풍자는 "그래서 내가 '폴킴 나랑 사귈 맘 있으면 카톡해'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더라'라고 했더니 폴킴 씨가 '저는 그 얘기를 못 들어가지고 연락을 못드렸습니다'라고 얘기 했었다"라며 "그날 노래 부르는데 왜 자꾸 저를 쳐다보셨죠? 거기 있는 분들이 다 '폴킴 느낌이 이상하다', '풍자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며 폴킴과의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폴킴은 풍자가 단지 신기했다고. 폴킴은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연예인을 처음 영접했을 때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폴킴은 "저한테 휴대폰 번호 주고 가셨죠? 무슨 신호죠?"라는 풍자의 말에 "비즈니스? 너무 좋아하니까 그랬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폴킴은 풍자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 타임을 가졌다. 폴킴은 풍자가 "방송국 쪽에서는 '폴킴, 풍자'하면 '폴풍 커플'이라고 한다. 열애설을 해명하라"고 말하자 "나도 한번 열애설이 나보고 싶었고, 이렇게라도 어그로 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계속 오해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매모호한 관계는 계속 됐다. "오늘 나와 만난 이 하루, 이 시간을 작사해서 딱 한 줄로 만든다면?"이라는 풍자의 요청에 "너를 빨아버리고 싶었어"라고 대답한 것. 이에 풍자는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진도가 너무 빠른데요? 이게 무슨 일이죠?"라며 당황했고, 폴킴은 "세탁소니까 새롭게 깨끗하게 시작하고 싶다. 다시 해보겠다. 너를 세탁하고 싶었어. 너를 씻어내고 싶었어. 너를 지워내고 싶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풍자는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운영 중이다. 폴킴은 지난해 12월 JTBC '재벌집 막내아들' OST Part 6 '기적 같은 너'를 발매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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