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YES는 K-콘텐츠와 K-컬쳐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블랙핑크 로제가 27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특별 출연해 6만여 관객 앞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패션전문지 하퍼스 바자는 "진짜 라푼젤"이라며 패션과 무대를 극찬했다.
샤키라, 카디 비, 타일라 등 글로벌 팝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로제는 이날 밤 가장 화제가 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펼친 순수한 라이브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세계적 권위의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로제의 무대를 집중 조명했다. 매거진은 "어젯밤 로제는 센트럴 파크 그레이트 론에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며 그녀가 선보인 어쿠스틱 세트와 두 곡의 커버 무대를 상세히 소개했다.
하퍼스 바자가 인정한 "라푼젤 " 스타일링
하퍼스 바자는 로제의 룩을 "À la Rapunzel(라푼젤 스타일)"이라고 표현하며 그녀의 패션 선택을 극찬했다. 로제는 이날 아크나바스(Aknvas)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베이비 핑크 드레스를 착용했다.
하퍼스 바자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역사적 왕실의 우아함에 젊은 반항의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줄 닐센이 정략결혼을 강요당한 덴마크 공주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매거진은 "아크나바스 룩은 역사적 왕실과 관련된 젊은 반항이라는 시즌의 포괄적 스토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스트랩리스 네크라인에서 시작된 드레스는 드롭 웨이스트 타이까지 풍성하게 펼쳐지고, 그 아래로 주름진 원단이 발목까지 흘러내렸다. 하퍼스 바자는 "리본으로 고정된 것은 도망치는 공주가 이동을 위해 페티코트를 들어 올린 모습을 반영했다"고 표현했다.
매거진은 또한 "로제가 입으니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다"며 완벽한 조화를 강조했다. 여기에 긴 금발 머리를 땋은 헤어스타일은 라푼젤을 떠올리게 했고, 팬들은 "She is literally the personification of Rapunzel(그녀는 말 그대로 라푼젤의 현신"이라며 환호했다.
로제는 글로벌 히트곡 'APT.'로 공연을 시작했고, 'Two Years'를 이어 불렀다. 이후 유명 록그룹 크랜베리스의 명곡 'Linger'를 커버하며 6만 관중과 함께 합창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노래 'Toxic Till the End'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팬들은 가을밤에 하늘에서 내려앉은 천사같다며 로제의 순수한 라이브에 열광했다. 한 팬은 "그녀가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감동을 표현했고, 또 다른 팬은 "모두가 자기의 최애 아티스트에게 바라는 것 - 무대 장악력과 하드 백트랙 없는 라이브. 로제는 그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낸다. 그녀는 이 업계에서 이제 찾기 힘든 기준"이라고 극찬했다.
일부 팬들은 로제의 이러한 무대 스타일이 그녀의 본질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녀의 성격과 솔로 시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미학은 모든 것이 간소화되고 분위기가 편안한 이런 환경에 더 잘 어울린다. 이런 세트/공연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제의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출연은 바쁜 한 주의 정점이었다. 불과 며칠 전 하워드 스턴쇼와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선보인 그녀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데뷔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차트 3위에 데뷔하며 K-pop 여성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리드 싱글 'APT.'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곡상을 수상했다.
로제는 곧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포브스 언더 30 서밋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K-pop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해당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로제가 처음으로 참가한 무대다.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국제 애드보커시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주최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으로 기후 변화, 불평등, 빈곤 등 세계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제고하고 해결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