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APT.'로 2025년 빌보드글로벌 200 연말 차트 는 1위, 핫 100 싱글 연말 차트에서 9위를 기록하며 K팝 역사를 다시 썼다.
오늘(10일) 빌보드에 따르면, '아파트'는 2025년 연말 결산 글로벌 200 차트와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연말 결산 Hot 100 싱글 차트에서는 'APT.'는 9위에 올랐다. 글로벌 차트 연말 1위는 물론 핫100차트 톱10 진입 모두 K팝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연말 핫 100 차트에서 케데헌의 '골든'은 25위를 차지 했고, '유어 아이돌'(Your Idol) 54위, '소다 팝'(Soda Pop) 61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68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83위, '프리'(Free) 92위, '테이크 다운'(Takedown)은 9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도 '핫 100' 57위에 올랐다.
연말 핫 100차트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순위 결산으로, 한해의 인기 판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다.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2021년 연말 핫 100에서 11위로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연말 차트 순위는 'APT.'의 압도적인 글로벌 성과를 반영한 결과다. 애플뮤직은 이달 초 'APT.'를 2025년 전 세계 최다 스트리밍 곡 1위로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빌보드 Hot 100 싱글 차트에서는 2024년 10월 빌보드 핫100 8위로 첫 진입하며 K팝 여성 가수 최초 톱 10 기록을 세웠고,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5년 1월 최고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로제의 첫 톱10 히트이자 브루노 마스의 20번째 톱10 곡이 됐다. 영국에서는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하며 K-pop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APT.'는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다. 곡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익스클루딩 US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데뷔 주 224.5백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글로벌 200 차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주간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APT.'는 또한 주간 200백만 스트리밍을 두 차례 돌파한 최초의 곡이 됐다. 2주차에도 207.5백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글로벌 차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4년 발매된 곡들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스트리밍 주간 기록 톱10 중 9개를 'APT.'가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APT.'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빌보드 재팬 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차트 정상에 오른 서양 곡이 됐다. 또한 서양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복수 주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연말 결산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로제의 솔로 앨범 '로지'가 112위를 기록했다. 또 스트레이 키즈의 4집 '카르마'(KARMA)와 앨범 '합'(合·HOP)이 각각 128위·157위, 캣츠아이의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가 182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