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의 인기가 연말에도 식지 않고 있다. 홀리데이 시즌송이 미국 빌보드 '핫 100'을 점령한 가운데 이들의 곡 'Gabriela(가브리엘라)'가 굳건한 뒷심을 발휘 중이다.
미국 빌보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20일 자)에 따르면, KATSEYE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수록곡 'Gabriela'는 '핫 100' 60위에 올랐다. 누적 21주 차트인이다. 또한 이 곡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와 청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9위를 차지해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번 주 '핫 100' 60위까지 곡 중 무려 40곡이 사실상 캐럴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Golden(골든)'을 제외한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사운드 트랙 대부분의 곡이 차트에서 이탈했을 정도임에도 'Gabriela'는 순위권을 지켰다.
'Gabriela'가 수록된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역시 메인 앨범 차트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빌보드 200' 4위(7월 12일 자)를 찍었던 이 앨범은 이번 주 35위에 오르며 24주 연속 차트인했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7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는 6위에 랭크됐다.
올 한 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KATSEYE는 주요 글로벌 플랫폼의 연간 결산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 'BEAUTIFUL CHAOS'가 '빌보드 200 앨범(Billboard 200 Albums)' 182위에 올랐고, 수록곡 'Gnarly'와 'Gabriela'는 '빌보드 글로벌 200 송(Billboard Global 200 Songs)'에 각각 161위, 163위로 포진했다.
틱톡 '이어 인 뮤직(Year in Music)'에서는 KATSEYE가 약 300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Global Artist of the Year)'로 꼽혔다. 구글의 '검색어로 본 2025년(Year in Search 2025)'에서도 이들은 미국 '트렌딩 뮤지션(Trending Musician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콜드플레이(Coldplay), 도이치(Doechii)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ATSEYE는 이른바 'K-팝 방법론'에 기반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돼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주도한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은 내년 2월 1일 개최되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두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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