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몽과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이 부적적한 관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이 이를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차 어르신 장난질 한 거 두고봐라. 당신이 나에게 보낸 카톡들 당신에게 보낸 차 회장과의 아티스트 포함된 내용들 그걸 누군가가 소설로 지은 포르노 수준의 스토리"라고 말했다.
이어 "수십억을 오히려 내가 보낸 내역도 첨부해서 방송했고 늘 침묵만 했지만, 이제부터 병역 비리, 불륜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는 모든 이들 싹 다 고소"라며 "경찰서에서 빌지 마라. 제발, 죽어도 빌지 마라. 내가 이제부터 16년간 참은 한을 다 풀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4일 유부녀인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부적절한 관계였으며, 결별하며 MC몽이 원헌드레드와 관계를 정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 원을 송금했고, 헤어지면서 MC몽이 120억 원의 채무를 지게 된 것이라는 것. 차 회장은 지난 6월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하지 않아 지급명령을 확정했다고 설명됐다.
이외에도 차 회장은 MC몽에게 100억 원 수준의 선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D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맹세코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며 "120억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라고 부인했다.
원헌드레드 측도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OO 씨로부터 협박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며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OO 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MC몽은 자신의 틱톡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차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차가원 회장과 나는 어떠한 소송도 하고 있지 않다.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는데 120억원 기사가 덜컥 났다"며 "고소를 당했으면 모든 자산이 압류되어야 하는데 나는 집이 있다. 내가 보낸 돈이 내가 받은 돈으로 바뀌었고 그게 용돈처럼 됐다. 호스트바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직접 이체 내역을 공개하며 "제가 보냈던 돈만 도합 30억원에 가깝다.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만들어야 하니까. 서로가 정말 힘들 때, 자금을 하면서라도 일을 같이하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가원 회장의 삼촌이 자기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며 "차회장의 삼촌은 저를 계속 꼬드겼고, 협박도 하고, 우리 집에 와서 커피잔을 던지고, 뺨을 때리기도 하고. 그래도 참았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차회장과 무척 많이 싸웠던 관계다. 저는 연예인 편이었고, 그 친구는 회사에 대한 개념으로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그리고 가정에 충실히 하는 친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적이 가능한 나라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불륜설을 재차 부인했다.
MC몽은 1998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2004년 솔로로 전향한 그는 '아이스크림',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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