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TS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며 미국 본토 컴백을 알렸다. 군 복무 후 전 멤버가 미국 심야 토크쇼에 함께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관련 X(트위터)는 순식간에 100만 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 아미ARMY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구겐하임 비밀 공연… 'SWIM'첫 TV소개
방송에 앞서 BTS는 25일 오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비밀 공연을 펼쳤다. 빌보드가 현장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150명의 팬만이 초청된 이 공연에서 BTS는 구겐하임의 상징적인 나선형 원형 공간에서 '스윔(SWIM)'과 '2.0' 두 곡을 선보였다. 발목 부상 중인 RM은 '스윔' 무대에서는 함께 춤을 췄고 '2.0'에서는 의자에 앉아 공연했다. 휴대폰 반입은 금지됐다.
투나잇쇼 공식 트위터는 'BTS의 구겐하임 스윔 퍼포먼스 풀버전'을 올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seokjinfile은 "BTS ASSEMBLE!"이라며 공연 영상을 공유했고, 팬들은 구겐하임의 웅장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 압도됐다.
팬 깜짝 포옹·슬리퍼 선물…스튜디오 8H는 "ARMY 천국"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투나잇쇼에서 대부분의 게스트처럼 파란 벨벳 커튼 뒤에서 등장하는 대신 객석 뒤편에서 통로를 따라 무대로 걸어 내려오며 팬들의 손을 잡아줬다. 스튜디오 8H 안은 그야말로 ARMY로 가득했다. 그록 뉴스에 따르면 BTS는 지미 팰런에게 커스텀 슬리퍼를 선물했고, 팬들에게도 깜짝 포옹을 선사했다.
투나잇쇼 공식 트위터는 진과 팰런의 유명한 '엉덩이 하나냐 둘이냐(one butt or two)' 논쟁이 다시 등장했다며 영상을 올려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BTS가 "팰런이 BTS 8번째 멤버가 된다면 어떤 미션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진은 멤버들과의 재회에 대해 "다시 가족이 된 것 같다(family again)"고 했고, 팬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는 질문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사랑(love)"이라고 답했다.
팬들의 감동도 쏟아졌다. @parkmidas는 "눈을 못 마주치는 사람과 슈가를 당황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멤버들의 케미를 포착한 영상을 올렸고, @dreamjeons는 정국의 장난기 넘치는 일화를 공유하며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북한에서 온 사람 있냐"…진행요원 인종차별적 발언에 팬들 분노
그러나 감동과 함께 논란도 터졌다. 구겐하임 공연 현장에서 진행을 맡은 스태프가 관객을 향해 "북한에서 온 사람 있냐(Which of them is North Korean?)"고 묻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미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이 발언에 대해 한 팬은 트위터에 "팔론 쇼의 역겨운 운영진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스레드를 올리며 "정말 실망스럽다. 팰런 쇼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논란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구겐하임 공연에서 팬들이 손목 밴드 색깔에 따라 구분됐는데, 일부 팬들은 BTS가 같은 공간의 다른 팬들과 가까이서 교류하는 장면을 방 안에 갇혀 스크린으로만 지켜봐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서서 코네티컷에서 새벽 4시 45분에 체크인한 팬도 있었다.
100만 트윗·스포티파이 역대급 기록까지
투나잇쇼 출연 관련 트윗은 이틀간 100만 개를 돌파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 '아리랑'은 2026년 단일 날 최다 스트리밍 앨범에 오르며 K팝 앨범 역대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도 세웠다. 투나잇쇼 이틀 출연은 BTS가 미국 최대 심야 토크쇼에서 두 번 연속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으로,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