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송전탑건설을 위해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이현희 경북 청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했다.
경찰청은 12일 "경북 청도 송전탑건설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경북청도서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착수한다"며 "이현희 경북청도서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은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액의 돈 봉투를 돌린 행위는 법질서를 확립해야 할 경찰서장으로서 부적절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이현희 청도서장에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사관 5명을 현지에 급파해 이 서장의 금품 출처 등 여러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청은 돈 봉투로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경북청도경찰서장의 후임으로 송준섭 총경(대전청 여성청소년과장)을 발령했다.
청도경찰서장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도경찰서장, 돈이면 다 해결될 줄 알았나", "청도경찰서장, 철저하게 조사하자", "청도경찰서장, 경찰부터 깨끗해야 되는데" 등 냉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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