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병역에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병역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1964년 부주상골로 인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이어 1971년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엑스레이를 제출했지만,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직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았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검사를 요구해 1975년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보충역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진선미의원의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고향 홍성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재검을 받았는데, 지위를 이용해 보충역 소집 대상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 라는 질문에는 50년 전 찍은 엑스레이를 보여주며 "6년 전에도 이 부위가 좋지 않아 보라매 병원에서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다. 지금도 이 엑스레이를 들고 다니고, 나이 60이 될 때까지 이 부위가 좋지 않다"며 의혹을 해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진선미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진 선미 의원은 계속해서 이 후보자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질의시간 초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한선교 위원장이 "오후에 좀 더 이야기하자"고 마무리를 지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