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매출손실을 입자 직장폐쇄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뉴스1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7시부터 노조의 역대 최장기간 전면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로 회사의 존립이 위협 받고 있어 생존을 위한 방어적 조치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 기록했던 최장 전면파업 기간인 16일을 훌쩍 넘겼다.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는 약 940억 원의 매출손실과 함께 제품 공급 차질로 인한 대외 이미지 및 신용도 하락으로 긴박한 경영 위기에 놓였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무임금 노동에 대한 손실도 인당 평균 25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최종 제시한 수정안을 노조가 거부해 더 이상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계속 커지고 있는 위기 상황이지만 노조의 파업에 굴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임금 인상안을 상향 조정하고 임금피크제 시행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등의 내용이 담긴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일시금 지급액 상향 및 수당신설 등을 요구하며 금호타이어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진전 없는 일괄제시안을 내놨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태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측은 직장폐쇄 기간 중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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