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980여 명을 태우고 울릉도에서 강원도 동해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여객선이 선체 결함으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여객선 시스타7호는 8일 오후 1시 울릉도를 출발, 오후 4시 40분경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승객 980여 명 중 700여 명은 대체 선박을 타고 기존 행선지인 묵호항이 아닌 강원도 강릉과 경북 포항으로 옮겨졌다. 이밖에 200여 명은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9일이 돼서야 울릉도를 나와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선사 측이 해경에 보고한 회항 이유와, 승객들에게 전달한 해명이 달랐다는 것이다.
KBS에 따르면 선사 측은 해경에 선체에서 구멍이 발견돼 회항했다고 보고했으나, 승객들에게는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었다. 10분~15분 지나면 고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경 측도 선사 측이 시스타7호의 수리가 끝나는 대로 울릉도에 남겨진 승객들을 데려오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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