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완부터 유연석까지,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초특급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제작사 쇼노트는 27일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로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캐스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신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앨범 활동과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 후속 활동으로 뮤지컬을 선택했다. 휴식기 없이 바로 차기작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작품의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뮤지컬 '시라노' 이후 1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을 맡아 대한민국의 여심을 뒤흔든 유연석은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이미 뮤지컬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하여 실력과 티켓파워를 입증한 바 있는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로도 자신의 한계를 국한하지 않고,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중이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블랙메리포핀스', '라카지', '베어 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뉴시즈', '타이타닉', '오! 캐롤' 등에 출연해온 서경수도 함께한다. 185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모델 같은 비율, 훤칠한 외모는 대본 속 몬티 나바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허영심이 많이 부와 명예를 쫓아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으로는 임혜영이 캐스팅됐으며, 또 한 명의 다이스퀴스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맡았다.
이 밖에도 의문에 싸인 여인 미스 슁글 역의 김현진을 비롯하여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멀티롤을 연기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작품.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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