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6촌 임원의 갑질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 회장은 25일 교촌치킨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불미스런 사건으로 심려를 끼친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희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순철 신사업본부장(상무)은 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이 모습이 담긴 4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권씨가 직원들에게 다가가 삿대질하고, 쟁반을 내려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권씨는 뒷걸음 치는 직원들을 따라가 멱살을 잡고 몸을 흔들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3월25일 대구시 수성구의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발생했다.
권 회장은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했다. 이후 다음해 복직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해온 직원으로 피래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진행 하겠다"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상무의 퇴사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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