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연수기간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라 망신시킨 예천군의회 박종철 사퇴 청원'이라는 글을 비롯해 박 의원 관련 글이 6건 올라왔다.
한 청원자는 "가이드 폭행으로 현지 경찰 출동에 협박, 접대부 요구, 권력 갑질 등 생각지도 못할 행동들을 하면서 국가적 망신을 시켰다"며 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간 예천군 의원 전원에 대한 사법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의원 등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연수 중인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해 얼굴 부위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빡빡한 일정 탓에 가이드에게 일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다 가이드가 얼굴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폭행 사실은 가이드 측 가족이 언론에 제보해 드러났고, 결국 박 의원은 지난 4일 예천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