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배우 황정민이 소감을 밝혔다.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다니엘 역의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미란다 역의 린아, 스튜어트 역의 이지훈 김다현, 리디아 역의 김태희 설가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 관계,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하는 작품이다.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2025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다니엘'은 아내와 이혼 후,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는 황정민과 정상훈이 새롭게 '다웃파이어' 역에 도전한다.
뮤지컬 '오케피'(2015)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황정민은 "'미세스 다웃파이어' 지난 시즌에 정성화 씨 공연을 보고, 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매력적이고 근사한 역할이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모든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눈치를 보고 있는 와중에 다시 공연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핵심 장면 중 하나는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의 변신. 단 8초 만에 이뤄지는 퀵체인지로, 매 회차 약 20여 차례에 달하는 실시간 의상 교체가 배우의 손 끝에서 숨 가쁘게 진행된다. 이러한 장면은 관객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핵심적인 관람 포인트다.
황정민은 "'다니엘'이었다가 '다웃파이어'로 바뀌는 순간순간 보여지는 재미와 코미디가 있지 않나 싶다"며 "목소리와 행동이 모두 바뀌기 때문에 재미가 충분히 있고, 또 다른 팁을 드리자면 얼굴은 안 변했는데 목소리만 바뀌는 재밌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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