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데뷔전 누드를 촬영한 것이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LPG 수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그간의 심경과 누드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수아는 LPG 공식 홈페이지에 '아껴주신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죄송하다. 믿고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에게 차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눈물로써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아는 먼저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수아는 "누드촬영 소식이 알려진 직후엔 너무 어지러웠고 말이 나오질 않았다"며 "주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LPG에 도움은 커녕 피해만 입힌다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컸고 내내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오히려 이번 일로 주위의 고마운 분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며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곁에 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주위에 고마움을 전했다.
수아는 누드를 찍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수아는 "사기에 휘말려 고민하던 중에 누드 제안을 받았다"며 "누드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돈이 필요해서 누드를 찍는다는 것에 너무나도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수아는 금전적인 문제로 대학진학과 미술공부에 대한 꿈을 접었지만 부모님에게 오히려 미안하고 상의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심정도 밝혔다.
"내가 대학을 가고싶어하고, 미술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도, 그 놈의 돈 때문에 부모님 얼굴엔 그늘만 더해가고, 부모님 몰래 수능보러가려 했던 몇년전 아버지는 '수능보러간다고 새벽같이 몰래 나갔지?'하시며 물으실 때의 그 얼굴을 어찌 잊겠습니까.
부모의 마음을 어린 자녀였지만 어찌 모르겠습니까. 아빠가 나로 인해 울듯 저도 나로 인해 아파하는 아빠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남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 삶. 나만큼은 짐이 되어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 것 부모님께 잘해 드리지 못한 제가 정말이지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부모님께 힘든일이 있으면 상의를 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수아는 글을 맺으며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저 또다시 열심히 살아보려해요. 전 참 보잘것 없는 사람인데, 많은 이들이 저에게 힘을 내라고 하네요. 밥을 먹다 왜 눈물이 흐르는 걸까요. 이런 못난 제게 팀원들은 왜 그리도 잘해줄까요. 팬들이 내게 힘내라고 글 써주고 팀원들이 힘내라고 당당해지라고 오히려 날 꾸짖어줄 땐, 왠지 날 궁지로 몰아갈 것 같았던 세상과 밝혀지면 내게 냉정하게 돌아설 것만 같던 사람들이 아껴주실땐, 정말 할 수 있는 말이 고맙다라는 말밖엔 없다는 것에 화가 나요.
하지만 '앞으로 잘할께요. 고마워요' 많은 이들이 또 힘을 내라 하네요. 이것 때문이라도 열심히 살려해요. 이를 악물고 살아보려해요. 시간이 흘러 나중에는 정말이지 많은 분들과 웃음 짓는 그런 수아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