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연기자 교육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을동이 아들 송일국만 가르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2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을동은 "아들이 너무너무 한심할 정도로 못해서 기가 찼다"며 "방송사 PD들이 남 가르치지 말고 아들 교육이나 하라고 하는 것 같아서 방송사에 가면 PD기피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을동은 이어 "옛말에 선생이 자기자식은 못가르친다는데 우리 아들은 내가 못가르친다"며 "못하면 왜이렇게 못하냐고 답답해서 야단을 치게되니 자식은 싸움은 나서 절대로 못가르친다"며 웃었다.
또 "아들이 하루종일 있다가 엄마한테 점수 좀 따려고 오면 0.5초만에 지적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가 쌓여 나한테 안배웠다. 밤낮 싸웠다"고 회상했다.
김을동은 "아들이 요즘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데, 그래도 못해"라고 말하며 "우리 아들이 타이틀롤을 맡은 MBC '주몽'에서 아들을 못가르치고, 상대역 맡은 한혜진만 가르쳤다"며 또 웃었다.
김을동은 "방송사 PD들이 신인을 급하게 쓰려면 나에게 보내 교육을 부탁해 해왔다"며 "돈은 절대 받지 않고 가르쳤다"고 밝혔다.
김을동은 오는 3월 5일 첫방송되는 '반올림3'에서 주인공 고교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 한정희 역을 연기한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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