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고현정 이영애…아파트CF 톱스타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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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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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고현정 장동건 최지우 이영애 비 전도연 김남주 이정재 이나영 박신양 송혜교 김윤진 이미연 장서희 정준호 지진희 한은정 차인표 신애라 유호정 이재룡 송윤아 이보영 김현주 오지호 이태곤 윤정희 윤석화 김희애 이수경 노주현.. 최근 아파트 CF에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인 연예인들의 이름이다.


분양 및 이사가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아파트 CF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이 CF를 통해 경쟁을 벌일 톱스타들의 면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톱스타 3~4인이 주축이 돼 경쟁을 벌이는 대기업의 통신·가전·패션 광고와 비교해도, 아파트 광고는 물량이나 스타들의 몸값에 있어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 김남주 고현정 김희애.. 주부 공감대 형성


아파트 CF는 주부들이 주 타겟인 만큼, 주부들이 선호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예인이 모델로 선호된다. 특히 김남주 등 주부 연예인과 차인표-신애라 부부, 이재룡-유호정 부부 등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연예인 부부들이 그 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모델로 활동중인 김남주는 최근 출산 후 첫 CF 촬영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푸르지오는 김남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려, '그녀의 프리이엄'이란 컨셉트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이혼 뒤 활동을 재개하면서 'CF 황후'로 떠오른 고현정은 영조주택 퀸덤의 CF에 출연중이다. 퀸덤이라는 브랜드는 왕국을 뜻하는 '킹덤'을 여성형으로 바꾼 것으로, 고현정이 출연한 CF 역시 '여자라면 꿈꾸는 나라'를 테마로 촬영했다.


금호건설 어울림은 '스마트 홈'을 내세운 브랜드 이미지와 걸맞게, '현명한 주부' 이미지의 김희애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등 '부부 동반' CF도 호감


자사 브랜드를 '화목한 가정'의 이미지와 연결시키려는 아파트 건설사들은 대표적인 연예인 '잉꼬부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해말 건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모델로 기용했고, 태영아파트 데시앙도 최근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출연한 CF로 여자를 놀라게 하는 '서프라이즈 디자인'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더샵은 톱스타 장동건을 아내와 어린 딸을 둔 젊은 아빠로 CF에 출연시켰고, SK건설 SK뷰 역시 '자상한 남편'의 이미지를 가진 유부남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기용했다. 최근 촬영한 SK뷰 CF에서 지진희는 '하늘이시여'의 여주인공 윤정희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 '한류스타' 경연장.. 경남 아너스빌 '욘사마 효과' 톡톡, 비 장동건 최지우 송혜교 등 가세


아파트 CF에는 '한류스타'들이 즐비하다. 경남 아너스빌이 '한류스타' 배용준을 기용해 아파트 판매는 물론 기업 인지도 제고에도 '욘사마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최근에는 '한류 가수' 비가 대원 칸타빌 CF에 출연해 젊은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더샵의 모델인 장동건을 비롯해, '겨울연가' '윤무곡'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최지우가 신일 해피트리의 광고 모델로 '자연과 첨단의 행복하모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GS건설 자이 이영애, 우방 유쉘 송혜교, 삼성건설 레미안의 장서희, 우미건설 린의 박신양 등이 각각 아파트 모델로 활동중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있는 김윤진 역시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계룡건설 계룡리슈빌 CF에 출연중이다.


△ 아파트 선택기준 1위 '브랜드'.. 톱스타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2004년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시장에서의 고객만족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를 구매하는 주요 기준 1위가 브랜드(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교통(18.9%)이나 3위 투자가치(11.1%)에 비해 '브랜드'는 광고에 의한 이미지가 크게 기여하는 만큼, TV 광고를 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30여개에 이르는 현 상황은 자연스럽다는 것.


이 보고서는 "이제 브랜드가 아파트를 고르는 주요한 기준이 되었다. 분양시장 경쟁의 가속화를 감안할 때 브랜드의 중요성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아파트들 중에서 브랜드가 없는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눈물겨워, 중소 아파트 브랜드까지 모두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프라하의 연인' 전도연이 '아파트는 패션이다'는 문구를 내세운 청광건설 청광플러스원의 모델로 발탁됐고, 이보영은 진흥기업 더블파크, 정준호는 대주건설 피오레, 한은정은 금강주택 센테리움, 연극인 윤석화는 제일건설 풍경채의 CF에 출연했다.


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인공 이태곤과 윤정희는 각각 대성 스카이렉스와 SK건설 SK뷰 광고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 톱스타만으로는 곤란해.. 톡톡 튀는 광고전략


줄잡아 30여명의 톱스타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이제 아파트 광고가 톱스타만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어졌다. 오히려 톱스타 모델을 기용하지 않거나 독특한 광고 컨셉트로 승부수를 띄우는 아파트 브랜드도 있다.


우미건설 린은 아파트 구매 기준 3위인 '투자가치'를 강조하는 광고로 눈길을 끈다. 드라마에서 기업 CEO 역할을 맡는 등 지적인 이미지의 박신양을 모델로 기용해, '지금 탐나는가, 앞으로도 계속 탐날 것인가' 등의 문구로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벽산 블루밍은 이나영을 모델로 기용해 '침실 2개, 옷방 1개' 등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광고로 취향대로 맞춰 주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는 나른한 음악과 흑백톤의 화면으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아침 놀이 관심 외출 등 '아이파크 라이프'의 단면들을 최대한 고급스럽고 정겹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


또한 코오롱건설 하늘채는 교육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를 의식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소재로 한 '컬러가 힘이다' 광고를 선보였으며, 월드건설은 월드 메르디앙 광고에서 남태평양 사이판의 아름다운 바다속 풍경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 '아파트 없는 아파트 광고'를 선보였다.


대동건설 다숲은 사람이 아닌 의인화된 비버를 모델로 내세워 '친환경 건축 전문가'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독특한 광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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