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2)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한다.
울산 현대는 18일 "곽태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샤밥으로 이적한다. 세부 계약은 양자 합의에 의해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 교토 상가(일본)로 이적한 곽태휘는 2011년 K리그로 복귀해 2년간 울산에서 뛰었다. 해외리그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곽태휘는 "그동안 울산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떠나게 돼 아쉽다.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제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울산이 나를 다시 불러주길 바란다"며 팀을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태휘는 2007년 전남으로 이적했다. 이후 한국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본선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울산에서 뛰는 2년 동안 73경기 출전해 12골2도움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울산의 리그컵 우승, 지난해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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